대전 트램 개통 연기·사업비 의혹 감사
핵심 요약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개통 지연과 사업비 증액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위는 내부 보고 경로와 공개 지연 과정, 고의성 여부를 조사한다. 대전시는 트램 개통 목표를 2028년에서 2030년 말로 조정하고 사업 전반을 재점검한다.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개통 지연과 사업비 증액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지영한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11일 시 감사위가 지난주 전담팀을 구성해 감사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감사 대상에는 개통 시기 변경과 사업비 증가에 관한 내부 보고 및 공개 과정이 포함됐다.
감사위는 트램 담당 부서가 개통 차질을 인지한 시점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외부에 공개하기까지의 경위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해당 부서는 지난해 말 개통 일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파악해 지난 4월 이장우 전 시장에게 보고했으나, 이 사실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공개됐다. 사업비 증액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췄다는 의혹도 조사 범위에 올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현재 시공 상태로는 당초 목표였던 2028년 개통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운행 시작 시점을 2년 늦춘 2030년 말로 조정했다. 개통이 늦어지는 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정 추진 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전반을 다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민선 9기 인수위원회도 선거가 끝난 뒤 핵심 정보가 공개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감사위는 개통 지연과 사업비 증액 사실이 언제 확인됐는지,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보고됐는지를 자료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공개 시점이 늦어진 구체적인 과정과 고의로 발표를 미뤘는지도 조사한다. 전담팀은 현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트램 개통 일정이 밀린 원인과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