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증환자 이송, 9월부터 병원 선정 체계화
핵심 요약
대전시가 pre-KTAS 1·2등급 응급환자를 위한 3단계 병원 선정 절차를 9월부터 시행한다. 구급대가 병원을 찾지 못하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대전충청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차례로 지원한다. 달빛어린이병원과 중증화상 전문기관을 활용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과밀 완화도 추진한다.
대전시가 중증 응급환자를 적정 의료기관으로 더 빠르게 옮기기 위해 개정한 응급환자 이송·수용지침을 9월부터 시행한다. 적용 대상은 병원 도착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인 pre-KTAS에서 1·2등급으로 판정된 환자다. 환자의 중증도와 질환, 지역 의료기관의 치료 역량을 함께 따져 이송 병원을 정하는 3단계 절차가 새로 도입된다.
첫 단계에서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권역과 지역 내 의료기관을 상대로 2∼3차례 안에 수용 병원을 직접 선정한다. 분만 환자는 기존에 진료받던 병원으로 우선 옮기며, 심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8대 응급질환은 우선 수용과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목록을 활용한다. 정해진 횟수 안에 병원을 찾지 못하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2단계 선정 지원에 들어가고, 선정 시간이 15분을 넘으면 대전충청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3단계로 개입한다.
개정안은 12일 대전시청 행복실에서 열린 응급의료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 회의에는 시와 소방 관계자, 외부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개편은 민선 9기 공약인 대전형 응급의료체계 개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전시는 두 차례 현장 회의를 진행하고 응급실 근무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송 지침을 설명하는 공청회를 거쳐 세부 절차를 마련했다.
새 지침에는 달빛어린이병원과 중증화상 특수전문의료기관도 이송 대상 의료자원으로 반영됐다.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의 과밀을 줄이면서 지역 의료기관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대전시는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방, 지방자치단체, 지역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를 강화하고 운영 과정에서 지침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