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장년 채용박람회, 현장 면접·AI 이력서 지원
핵심 요약
대전시청에서 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10여 개 기업의 현장 면접을 비롯해 50여 개 부스가 운영됐다. AI 이력서 작성과 직업 체험, 경력 상담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2026 하나 JOB 매칭 페스타 인 대전’이 11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렸다.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이 공동 개최한 행사장에는 10여 개 기업의 현장 면접장을 포함해 50여 개 부스가 들어섰다. 구직자들은 채용 담당자와 일대일로 만나거나 게시대에 나온 직무와 근무 조건을 비교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살폈다.
지역 조미김 식품회사 부스에서는 생산직 10명을 뽑는 면접이 진행됐다. 대전에 사는 50대 여성 김모 씨는 자녀 두 명을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한 경험을 소개하며 10여 명의 예비 면접자 뒤에서 차례를 기다렸다. 김씨는 해당 회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면접 부스에서도 구직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기대가 함께 비쳤다.
박람회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중장년층에 재취업과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의 구인난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AI 체험존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를 입력하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직무 적합도를 반영한 이력서가 완성돼 관심을 모았다. 일자리체험관에서는 AI 딥러닝 마스터와 1인 크리에이터 등 중장년층에게 비교적 낯선 미래형 직업도 소개됐다.
제조업에서 30년간 일한 59세 남성 구직자는 자신의 경력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설계관에는 커리어·이력서 코칭과 퍼스널 컬러 진단, 무료 증명사진 촬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하나그룹 부행장은 개막행사에서 중장년 구직자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허 시장은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이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며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필요한 만남이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