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재검토 사업 중구에 집중…계속 추진 촉구
핵심 요약
대전시의 장기 재검토 사업 1조7천406억원 가운데 중구 현안이 1조433억원을 차지했다. 안영생활체육단지와 보문산 수목원 등은 이미 예산 집행과 토지 보상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 중구 시의원들과 김제선 구청장은 주민 편익과 균형발전을 고려한 단계적 추진을 요구했다.
대전시가 재정난 속에 장기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한 29개 사업 가운데 중구 현안이 사업비 기준 약 60%를 차지하면서 지역 간 기반시설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구지역 대전시의원 3명은 11일 김제선 중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가 재검토하기로 한 사업은 모두 1조7천406억원 규모이며, 이 중 중구 사업은 10개에 1조433억원으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대전부청사 보존·활용을 비롯해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와 산성복합체육시설, 보문산 수목원, 탑골근린공원 조성, 대전천 좌안 현암교∼대전선 도로 확장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일부 사업은 이미 보상과 설계 등에 상당한 재정이 투입된 상태다.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에는 총사업비 1천107억원 중 552억원이 집행됐고, 보문산 수목원 예정 부지의 토지 보상률은 약 89%에 이른다. 탑골근린공원도 1단계 토지 보상을 마쳐 장기 중단 시 총사업비 증가와 주민 불편, 행정 신뢰 저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간담회에는 조성칠 의장과 류수열·고제열 의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별 집행률과 주민 편익을 종합적으로 살펴 추진 여부를 정해야 하며, 안영생활체육단지와 보문산 수목원은 대전시민 전체가 이용하는 광역시설인 만큼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제선 구청장은 보상이 상당 부분 이뤄졌거나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