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양동 창호 작업 중 난간 붕괴…50대 숨져
핵심 요약
대전 자양동 빌라에서 창호 교체 작업을 하던 50대가 3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노후한 베란다 난간이 창호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분리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안전장구 착용 여부,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여부를 조사한다.
대전 동구 자양동의 한 빌라에서 창호를 교체하던 50대 작업자 A씨가 3층 베란다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9시 33분께 4층짜리 빌라에서 발생했다. A씨는 약 6m 아래로 떨어진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사고 당시 동료 한 명과 2인 1조로 유리창 틀을 건물 3층까지 끌어올리고 있었다. 작업 과정에서 노후한 베란다 난간이 창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채 떨어져 나갔고, 난간에 기대고 있던 A씨도 함께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창문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함께 일하던 동료 작업자는 난간이 분리되는 순간 건물 벽을 붙잡아 추락을 피했다.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던 두 사람 가운데 A씨만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창호를 끌어올리던 작업 방식과 베란다 난간의 노후 상태가 사고로 이어진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A씨가 안전장구를 착용했는지 살펴보는 한편, 해당 작업과 업체에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수사는 현장 안전조치와 사고 책임의 범위를 규명하는 데 맞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