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양 원정서 연승…황선홍 “흐름 잇겠다”
핵심 요약
대전이 주민규와 안톤의 연속골로 안양을 2-1로 꺾고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기록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 전술 수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후반 경기 운영은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전은 무승 탈출 뒤 살아난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음 FC서울전을 준비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이 8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을 2-1로 꺾었다. 주민규가 선제골을 넣고 안톤이 추가골을 보태 승리를 이끌었다. 9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대전은 무승 탈출 직후 다시 승점 3을 챙기며 2연승으로 중위권 추격의 동력을 확보했다.
황선홍 감독은 원정길에 팬들이 건넨 격려를 떠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에 죄송함과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어려운 경기에서 끝까지 힘을 낸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린 그는 다음 FC서울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올 시즌 대전의 연승은 지난 4월 울산HD전과 광주FC전 이후 두 번째다.
선봉에 선 주민규는 평소와 다른 전술적 임무를 맡아 전반 내내 안양 수비진을 압박했고, 득점까지 책임졌다. 황 감독은 주민규가 준비한 노림수를 충실히 수행해 상대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디오고와 주민규 등 공격진의 득점을 기다려 온 상황에서 골이 나온 점에도 만족감을 나타내며 주민규가 현재 컨디션을 이어가기를 기대했다.
대전은 강한 압박으로 전반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에는 안양의 공세에 밀렸고, 추격골을 허용해 2-1이 된 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황 감독은 공격 지역에서 상대를 계속 괴롭히는 운영과 90분 동안 흐름을 유지하는 능력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경기 시작이 30분 늦춰져 무더위 부담은 다소 줄었지만, 선수마다 자신에게 맞는 루틴으로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에서 기세와 자신감이 중요한 만큼 이번 상승세를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