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란 공격 보류에 국제유가 6%대 하락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추가 공습을 보류하면서 국제유가가 6%대까지 급락했다. WTI는 배럴당 79.30달러, 브렌트유는 83.51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이 미국의 구상을 일축해 실제 협상 전환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장중 6% 넘게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보류하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됐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 이상 내린 배럴당 79.3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브렌트유 선물도 5% 하락한 배럴당 83.51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큰 틀이 마련됐으니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안된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개방과 이란 핵 위협의 종식이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계기로 군사적 대응에서 협상 국면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을 내비쳤다. 원유 시장에서는 이를 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고, 원유 선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락 폭이 커졌다.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구상에 즉각적인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세예드 마지드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대행은 미국 측의 최근 발언을 심리전과 인지전의 일부로 규정하면서도 모든 위협을 실제 상황으로 간주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가까운 파르스 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비판해 협상 전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