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수사자료 유출 정황…경찰서 강제수사
핵심 요약
경기남부경찰청이 대웅제약 관련 수사 정보 유출 의혹으로 성남중원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전직 경찰 간부가 경찰서에서 받은 수사 내용을 대웅제약 측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보 유출 여부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대웅제약 불법 리베이트 사건의 수사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근 성남중원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적용된 혐의는 공무상비밀누설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으며, 정보가 유출된 경위와 전달 과정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번 유출 정황은 대웅제약 리베이트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과정이 아니라 전직 경찰 간부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을 들여다보던 중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간부가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수사 내용을 받아 대웅제약 측에 전달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어떤 정보가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은 2024년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신고자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대웅제약 영업사원 130여 명이 병·의원 380여 곳을 상대로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한 뒤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2025년 4월 불입건으로 종결했다.
사건 종결 이후 수사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을 넘겨받아 다시 수사를 진행해 왔다. 현재 수사는 리베이트 의혹의 실체를 재확인하는 절차와 별개로, 기존 수사 정보가 전직 경찰 간부를 거쳐 제약사 측에 전달됐는지를 밝히는 데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공무상 비밀의 유출 여부와 관련자들의 행위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