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 모잠비크 LNG 원청사 선정
핵심 요약
대우건설 참여 컨소시엄이 로부마 LNG 1단계의 미드스트림 EPC 업체로 선정됐다. 올해 말 최종투자결정과 본계약 체결을 거쳐 연간 1860만t 규모의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원청사 지위를 기반으로 세계 LNG·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모색한다.
대우건설이 참여한 글로벌 컨소시엄이 모잠비크 초대형 가스 개발사업인 ‘로부마 LNG 1단계’의 미드스트림 설계·구매·시공(EPC) 업체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사업주 대표사인 엑손모빌 모잠비크로부터 LNG 액화플랜트의 사전 설계·구매와 시공성 검토 업무를 수행하는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사이펨, 미국 맥더못, 중국 CPECC와 ‘SMDC JV’를 꾸려 원청사업자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설계를 정밀화하고 주요 기자재 조달과 시공성 검토를 진행한다. 사업주는 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최종투자결정(FID)을 마친 뒤 EPC 본계약을 체결하고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발주처인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는 엑손모빌·ENI·CNPC가 투자한 MRV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모잠비크 국영석유기업 ENH와 한국가스공사, 아부다비 국영석유기업 XRG가 각각 10%씩 참여한다. 사업은 모잠비크 북부 해상 Area 4 광구의 천연가스로 연간 1860만t의 LNG를 생산하는 규모다. 액화설비뿐 아니라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부대시설도 건설하며, 설비 구동에는 가스터빈 대신 전기모터를 쓰는 ‘e-driven’ 방식을 적용한다. 상업가동과 첫 시운전 목표는 2031년이다.
영하 162도 이하의 극저온 공정 제어 기술이 필요한 LNG 액화플랜트 시장은 벡텔·맥더못·JGC·치요다·사이펨 등 일부 글로벌 EPC 기업이 주도해 왔다. 대우건설은 2020년 나이지리아 ‘Nigeria LNG Train 7’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액화플랜트 원청사로 참여한 데 이어 이번 사업에서도 원청 지위를 확보했다. 회사는 연말 FID를 지원하면서 본계약 전환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파푸아뉴기니와 중동·동남아시아·북미의 LNG 및 에너지 인프라 추가 수주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