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택 수익성 회복…수주 목표 27조원
핵심 요약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182.6%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주택 수익성 개선이 토목·플랜트 비용을 상쇄했고 하반기 매출 반등 가능성도 커졌다. 연간 수주 목표는 27조원으로 상향됐으며 여러 대형 해외·국내 사업이 후보로 제시됐다.
대우건설이 주택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23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2.6% 늘었고 시장 전망치를 45.2% 상회했다. 매출액은 2조435억원으로 10.1% 줄었지만 전망치보다는 0.3% 많았다. 다올투자증권은 5일 목표주가 2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택 매출이익률 상승이 토목·플랜트 부문에서 발생한 일부 비용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급액 증액 등이 2분기 실적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약 900억원의 효과가 발생했지만, 이를 제외해도 주택 부문의 매출이익률은 두 자릿수 중반을 이어갔다. 다소 높은 수준의 미수 채권과 이에 따른 잠재 부실 위험은 남아 있으나, 이를 뺀 주력 사업의 회복 흐름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던 매출은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2분기 매출은 낮아진 시장 기대 수준을 충족했고, 다수의 초기 사업 현장에서 공정이 진행되며 매출이 늘어나는 시점에 들어섰다. 주택 부문도 현장 매출 확대와 함께 이익률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실적 회복의 핵심 축으로 지목됐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수주액은 7조1000억원으로 기존 연간 목표 18조원의 39.6%를 채웠다. 회사는 수주 목표를 27조원으로 높였으며, 달성할 경우 종전 최대치인 14조2000억원의 약 두 배에 이르게 된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과 파푸아뉴기니 LNG, 나이지리아 비료, 모잠비크 LNG, 가덕도 신공항 등 대형 사업의 수주 가능성이 반영된 목표다. 이 가운데 파푸아뉴기니 LNG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