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에 코스피 6240선 후퇴
핵심 요약
코스피가 0.95% 내린 6240.06으로 출발하고 코스닥도 0.69%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우려와 미국 기술주 약세가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줬다. 전문가는 단기 차익 실현과 업종 순환매에 대응하는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60포인트(0.95%) 낮은 6240.0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우려로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3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 5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내렸다. 삼성전자는 0.22%, SK하이닉스는 1.27% 하락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14%, 0.45% 상승했다. 코스닥은 5.88포인트(0.69%) 내린 848.59로 거래를 시작했다.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4.01%, 2.07% 떨어졌고 파마리서치와 심텍은 2.56%, 1.81% 올랐다.
10일 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60.95포인트(0.11%) 내린 5만3975.9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53포인트(0.06%) 하락한 7753.11, 나스닥지수는 85.26포인트(0.32%) 떨어진 2만6605.36을 기록했다. 이란이 조건을 제시하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한다는 소식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 협상을 둘러싼 경계감이 확대됐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 지표도 부담을 더했다. 인텔은 인공지능 반도체 투자를 위한 상장 후 첫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뒤 4.06%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는 각각 2.94%, 1.90%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금리 상승과 미국 증시 조정이 단기 차익 실현과 업종 순환매를 부를 것으로 봤다. 전날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할 만큼 급등했던 코스닥은 중소형주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미국 기술주 실적과 국내 반도체 주주환원 기대도 있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함께 가져가는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