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일본 인근 케이블 감시 정황…미국에 공동 대응 제안
핵심 요약
제1도련선 주변 해저 케이블이 중국의 공격 역량에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과 일본 인근에서 중국 조사선의 케이블 정보 수집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은 관련 인프라를 국가 주도로 보호하고, 미국에는 역내 케이블 정비·지원이 제안됐다.
중국이 무인 잠수정 등을 활용해 해저 케이블을 공격할 역량을 갖췄으며, 오키나와와 대만, 필리핀, 믈라카해협을 잇는 제1도련선 주변이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태평양을 건너 동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통신망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 케이블 방어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제시됐다.
대만 주변에서는 중국 조사선 4척이 올해 5월 이후 특정 해역을 여러 차례 오가며 감속·정박하거나 불규칙하게 방향을 바꾼 정황이 포착됐다. 분석 대상에는 중국 자연자원부 소속 ‘샹양훙 22호’와 상하이 소재 대학 소속 ‘퉁지호’가 포함됐다. 이들이 멈추거나 속도를 낮춘 지점은 대만과 해외를 잇는 해저 케이블 부설 구역과 겹쳐 정보 수집 의혹이 제기됐다.
해저 지형 데이터 확보가 공격 목적의 사전 활동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주변에서도 홋카이도 동쪽 공해와 나고야 앞바다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중국 대학 소속 조사선이 감속·정지·방향 전환을 반복해 케이블 탐색 의심을 사고 있다. 미국 의회에 제출된 제안은 한국·일본·필리핀·호주 등과 접한 해저 케이블 시스템의 정비와 지원을 포함한다.
일본 정부는 통신의 기반 시설인 해저 케이블과 육양국을 안보상 중요 인프라로 규정하고, 민간 중심이던 관리·보호 체계를 국가 주도로 바꾸고 있다. 대만 주변 선박 움직임은 조사 활동의 목적이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분석에 따른 의혹으로 남아 있다. 제1도련선 일대의 취약성이 지목된 만큼, 각국 간 케이블 보호 협력을 넓히고 관련 시설의 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일이 대응 과제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