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태평양 정상회의 참석에 중국 반발
핵심 요약
대만이 8월 30일부터 팔라우에서 열리는 태평양도서국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유엔총회 제2758호 결의를 내세워 반발했다. 개최국 팔라우는 태평양 지역에서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는 3개 도서국 중 하나다.
대만이 오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팔라우에서 열리는 태평양도서국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중국이 반발했다. 중국은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맞게 처리돼야 한다며 포럼 사무국에 대만 관련 문제를 신중히 다룰 것을 요구했다. 이번 회의에는 태평양 섬나라들과 호주, 뉴질랜드 등이 참여한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대만 대표의 회의 참석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고,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을 둘러싼 중국의 방침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유엔총회 제2758호 결의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 이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라고 규정했다.
포럼 측에서는 대만의 참석을 예고하는 발언이 앞서 나왔다. 배런 와카 태평양도서국포럼 사무총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대만을 중요한 개발 파트너로 평가하고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솔로몬제도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는 대만 초청이 성사되지 않았으며, 당시 솔로몬제도는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초청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개최국인 팔라우는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12개국 가운데 하나다. 태평양 도서국 중에서는 팔라우와 마셜제도, 투발루 등 3개국이 대만과 수교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포럼 사무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대만 문제로 중국과 포럼의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