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전시 전환 초점 둔 한광 42호 전개
핵심 요약
대만군이 중국의 기습 침공을 가정한 한광 42호 훈련을 5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다. 전비 태세와 전력 보존, 상륙 저지, 종심 방어와 지구전 시나리오를 대만 전역에서 수행한다. 대만은 내년도 국방예산을 역대 최대인 1조1천억여 대만달러로 편성했다.
대만군이 중국의 기습적인 침공 상황을 가정한 연례 합동군사훈련 ‘한광 42호’를 대만 전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시작된 이번 훈련은 14일까지 열흘 동안 이어지며, 실제 전쟁에 대비한 실사격 훈련과 단계별 합동 작전 시나리오가 실시된다. 중국군의 군사적 움직임이 예고 없이 전쟁으로 바뀌는 상황도 훈련에 반영됐다.
훈련 과정은 전비 태세 확립과 병력 배치를 시작으로 전력 방호·보존, 합동 상륙 저지, 종심 방어와 지구전 단계까지 이어진다. 대만군은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전역에서 각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침공 초기부터 장기 방어에 이르는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병력과 전력을 지키면서 상륙을 막고 방어를 지속하는 능력이 주요 훈련 대상이다.
이번 한광 훈련은 중국군이 회색지대 전술을 구사하거나 군사훈련을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실제 공격에 나서는 가능성을 핵심 전제로 삼았다. 평시 대응 체계를 전시 체제로 빠르게 바꾸고 필요한 병력을 배치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무게가 실렸다. 통상적인 군사활동과 전쟁 발발의 경계가 급격히 무너지는 상황에 대비한 구성이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만은 내년도 국방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예산안에 반영된 금액은 1조1천억여 대만달러로, 한화 약 48조3천억원에 해당한다. 전시 전환과 상륙 저지, 장기 방어를 아우르는 이번 훈련과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 편성은 대만이 군사 대비 태세 강화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