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구 31개월 연속 감소…고령층 20.54%
핵심 요약
대만 인구가 7월 말 2323만5002명으로 줄며 31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1~7월 사망자는 출생아의 두 배를 넘었고 65세 이상 비중은 20.54%에 달했다. 혼인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 지원금 법안의 시행 여부를 둘러싼 정책 협의 요구가 제기됐다.
대만의 7월 말 총인구는 2323만5002명으로 한 달 전보다 8563명 줄며 31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0만2934명 적어 최근 1년간 하루 평균 282.01명씩 감소한 셈이다. 남성은 1142만2328명으로 6만5043명, 여성은 1181만2674명으로 3만7891명 각각 줄었다.
7월 출생아는 7906명으로 6월보다 582명 늘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1033명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도 5만4250명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1만64명 줄었다. 같은 기간 누적 사망자는 11만5628명으로 출생아의 두 배를 넘었고, 7월 사망자는 1만7119명으로 집계됐다. 7월 자연감소는 9213명이었으며 전입 7만4647명과 전출 7만3997명에 따른 650명의 순유입으로는 이를 메우지 못했다.
연령별 인구는 0~14세 262만5992명으로 전체의 11.30%, 15~64세 1583만5491명으로 68.15%, 65세 이상 477만3519명으로 20.54%를 차지했다. 대만은 지난해 12월 65세 이상 비중이 20.06%에 이르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은 타이베이가 24.67%로 가장 높았고 신주현은 15.41%로 가장 낮았다. 총인구는 1989년 2000만명을 넘어선 뒤 2019년 2360만3100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혼인 지표도 하락했다. 7월 결혼은 7150쌍으로 전월보다 60쌍 줄었고, 1~7월 누계는 5만7414쌍으로 전년 동기보다 5065쌍 감소했다. 7월 이혼·혼인 종료는 4450쌍으로 전월보다 181쌍 늘어 올해 두 번째로 많았다. 민중당은 주거비와 저임금, 장시간 노동, 돌봄 부담을 결혼·출산 위축 요인으로 지목하며 지속적인 가족 지원을 요구했다. 입법원이 통과시킨 법안에는 자녀에게 매년 6만 대만달러를 지급해 18세에 목돈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민중당은 라이칭더 정부가 권한 문제를 이유로 시행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정책 협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