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 해상훈련 놓고 중국·인니·대만 시각차
핵심 요약
중국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12일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인도네시아는 귀국 항로에서 진행한 비작전적 통과훈련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만은 주권 침해와 역내 안보 위협을 주장하며 중국에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12일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해군의 054A형 미사일 호위함 훙허함과 인도네시아 해군 호위함 라이함이 참가했다. 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협력이라고 평가했지만, 인도네시아는 작전 목적이 없는 통상적인 통과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주권을 침해하는 군사적 도발이라며 반발했다.
훈련은 해상 통신과 편대기동, 해상보급, 분리 항해 의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훙허함 장병들은 특수 전술 신호 약어와 신호기를 이용해 라이함과 교신하고 지시사항을 전달했으며, 해상에서 라이함에 보급도 실시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이 과정이 양국 해군의 실질적 협력 수준과 역내 평화·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의지 및 실행 능력을 보여줬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라이함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 항로에 있는 국가들과 파섹스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파섹스는 군함이 다른 국가 인근 해역을 통과할 때 통신과 편대기동 등을 연습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훈련이다. 퉁굴 인도네시아 해군 공보국장은 이를 다른 국가 해역 통과 시 실시하는 보편적 훈련으로 규정하며 작전적 성격과 거리를 뒀다.
인도네시아 측은 자유롭고 적극적인 외교정책 아래 어느 국가와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추진할 수 있으며, 여러 나라와 시행하는 파섹스도 그 범주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11일 저녁 중국군의 움직임이 국가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역내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에 현상을 훼손하는 위험한 행동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주변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한 조치로 주권과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