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중국 철수하고 대구에 800억원 투자
핵심 요약
대동이 중국 생산 사업을 철수하고 대구 공장 증설에 약 800억원을 투입한다. 트랙터 생산 능력을 최대 4만8000대로 늘리고 AI·로봇 기반 설비를 도입한다. 국내 복귀 기업이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는 내년부터 인정 요건과 보조금 제도를 확대한다.
농기계 기업 대동이 수익성이 악화된 중국 생산 사업을 정리하고 약 800억원을 들여 대구 달성군 공장을 증설한다. 올해 세 번째 정부 선정 국내 복귀 기업이 된 대동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트랙터 등 고부가가치 농기계 생산에 국내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달성군 공장의 연간 트랙터 생산 능력은 현재 약 3만대에서 최대 4만8000대로 확대된다. 도장 로봇 12기를 투입해 제품 한 대의 도색 시간을 2.3분에서 1.9분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부품 운반용 자율주행 로봇과 협동로봇, 비전카메라 검사 시스템도 도입해 작업 효율과 품질을 높인다.
1947년 설립된 대동은 국내 최초 농기계 제조업체로, 시장 점유율 기준 국내 1위와 북미 3위에 올라 있다. 계열사를 제외한 지난해 매출 8632억원 가운데 수출 비중은 70%였다. 2010년부터 중국 안후이성 공장에서 소형 트랙터와 수확기 등을 생산했지만, 2020년 전후 공급 과잉과 저가 경쟁, 물류비 상승으로 채산성이 나빠지면서 2024년 철수를 결정했다.
국내 복귀 기업으로 지정된 대동은 업종과 투자 지역에 따라 총투자액의 최대 57%가 지급되는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 국내 복귀 기업은 2022년 21개사에서 지난해 14개사로 줄었고, 투자계획금액도 2024년 1억5036억원을 정점으로 지난해 1억1195억원으로 감소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첨단·공급망 핵심 시설의 국내 투자 기업은 해외 공장을 줄이지 않아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방·첨단 투자에는 기업과 정부가 지원 규모를 협의하는 협상형 보조금도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