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대구에 800억원 투자…유턴 지원 확대
핵심 요약
대동이 중국 생산법인을 청산하고 대구공장 증설에 약 8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이르면 10월 국내복귀지원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보조금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대규모·전략 분야에는 협상 방식을 도입하고 지방 투자와 청년 고용, 첨단기술 활용에 따라 지원을 달리한다.
산업통상부가 13일 대구 달성군 대동 본사에서 국내복귀 기업의 지방 투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트랙터 생산 현장을 점검한 뒤 구영테크·일진·이수페타시스 등 대구·경북 유턴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 기업들은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심화 속에서 결정한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올해 세 번째 유턴 기업으로 선정된 국내 농기계 1위 업체 대동은 중국 안후이성 생산법인을 청산하고 대구공장 증설에 약 800억원을 투입한다. 연간 약 3만대인 트랙터 생산 능력을 연장 가동 시 최대 4만8000대로 60% 확대하고, 고마력·AI·자율주행 트랙터 전용 생산 체계를 갖춘다. 도장 로봇 12기와 부품 운반용 자율주행 로봇, 협동 로봇, 비전 카메라 검사 시스템도 도입한다.
대동은 중국 농기계 시장이 현지 업체 중심의 공급 과잉과 저가 경쟁 구조로 바뀌고 품질·내구성 보완 비용과 코로나 사태 이후 물류비가 늘자 2024년 현지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중국 생산 물량을 국내로 이전하는 수준을 넘어 대구공장을 AI와 로봇 기반의 고부가가치 농기계 생산 기지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내놓은 유턴 재정립 및 촉진 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6일 입법 예고한 국내복귀지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르면 10월 시행한다. 관련 고시도 연내 개정해 내년부터 대규모·전략 분야 투자에 협상 방식을 도입하고, 비수도권 투자·청년 고용·첨단전략기술 활용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한다. 정액 한도는 투자액과 연동한 보조비율 상한 방식으로 바꾼다. 강 실장은 이날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도 찾아 대구공장과 경북 경산 연구개발센터에서 생산·개발하는 초음파센서·레이더·카메라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부품 현황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