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문화축제, 국채보상로 전 차로서 열린다
핵심 요약
제18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9월 12일 2·28기념중앙공원 앞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안전 확보를 위해 국채보상로 편도 전체 차로를 행사장으로 사용한다. 참여 부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시민 체류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제18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오는 9월 12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앞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반월당 대중교통전용지구 옛 중앙파출소 앞 분수대에서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축제 당일 부스 행사와 퍼레이드는 낮 12시부터 진행되며, 행사장으로 공원 앞 국채보상로 편도 전체 차로를 사용한다.
조직위원회는 행사장 안전을 고려해 국채보상로 편도 전 차로를 사용하는 내용으로 집회 신고를 마쳤다. 배진교 조직위원장은 지난 2년간 장소를 옮겨 축제를 개최하는 동안 행사장 주변을 통행하는 차량 때문에 위협적인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차량과 행사 참여자의 동선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행사 구역을 넓혀 축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사필Q정(事必Q正)―세상사 퀴어롭고 정의롭게’로 정했다. 모든 일이 끝내 올바른 이치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에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알파벳 ‘Q’를 결합한 표현이다. 조직위원회는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 속에서도 축제를 한 해도 중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여 부스는 상생과 연대의 취지를 살려 올해 처음 무료로 운영한다. 조직위원회는 무대 규모를 비롯한 일부 지출을 줄이고 성소수자·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부스를 예년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시민이 즐기고 머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행정기관과 경찰에 축제 참가자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헌법상 의무를 다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