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아시아 연수 접고 국내 일정 전환
핵심 요약
대구시의회가 비판 여론 속에 상임위원회별 해외연수 계획을 철회했다. 의원 국외출장 예산 1억2870만원은 전액 불용 처리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국내 연수로 전환하고 행정사무감사 등 남은 회기에 집중한다.
개원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해외연수를 준비해 비판을 받은 대구시의회가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시의회는 12일 오후 하중환 운영위원장 주재로 일부 상임위원장이 참석한 회의를 열어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시민 생활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판단을 반영한 조치다.
시의회가 검토했던 해외연수는 다음 달 중순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상임위원회별로 방문하는 3박 4일 일정이었다. 국외 방문을 취소한 각 상임위원회는 지역경제 회복 등을 고려해 국내에서 연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국내 일정은 상임위원회별 계획에 따라 마련될 예정이다.
대구시의회는 올해 의원 1인당 357만5000원씩 모두 1억2870만원의 공무국외출장 예산을 편성했다. 해외연수 계획이 철회되면서 해당 예산은 전액 사용하지 않고 불용 처리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새 의회 출범 직후 국외 일정을 추진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진 가운데 회의를 거쳐 확정됐다.
하중환 운영위원장은 시민의 삶과 어려움을 우선 살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해외연수를 취소했으며, 앞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남은 회기 일정에 충실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시의회는 국외 일정을 대신해 국내 연수를 진행하면서 민생 관련 의정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