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폭염 취약가구에 생활·심리 구호 확대
핵심 요약
대한적십자사가 대구·경북 폭염 취약계층에 냉감 이불과 생필품, 보양식을 지원했다. 경북 1천200가구와 대구 96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구호를 펼치고 수해 대피 주민도 도왔다. 대구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는 최근 한 달간 약 140명이 상담받았다.
장기 폭염이 재난 수준으로 이어진 가운데 대한적십자사가 대구·경북의 홀몸 어르신과 다문화·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냉감 이불과 생필품, 보양식을 전달하는 한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와 건강 상태를 살피고 폭염 대비 행동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22개 시·군의 취약계층 1천200가구에 3천600만원 상당의 여름철 냉감 이불을 지원했고, 생활환경이 특히 열악한 400가구에는 생필품 세트를 추가로 제공했다. 봉사원들은 삼계탕과 닭백숙을 조리해 경로당 어르신과 소외된 이웃에게 대접했다. 올품이 지난달 15일 기탁한 닭고기 10t, 667상자는 18개 시·군에 전달됐으며, 추가 기탁된 생닭 1천200마리도 삼계탕으로 만들어 각 가구에 배달됐다.
경북 지역 구호활동은 폭염뿐 아니라 수해 피해 주민에게도 이어졌다. 지난달 의성군 단촌면과 안동시 남선면 등에서 대피한 328가구 477명이 집중 지원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폭염 취약계층 960가구에 2천800만원 상당의 여름 이불 세트가 전달됐고, 와룡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지역 사업장의 후원으로 1천120가구에 삼계탕을 나눴다.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에서는 폭염 예방키트 500개가 시민들에게 배부됐다.
심리 회복 지원도 병행되고 있다. 적십자가 운영하는 대구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지난달부터 혹서기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집단·개인 상담을 진행했으며, 최근 한 달간 약 140명이 폭염과 관련한 심리적 어려움으로 상담받았다.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 건강 악화와 경제적 부담, 사회적 고립이 심리적 어려움을 키울 수 있어 취약계층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센터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