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폭염 주춤, 댐 가뭄은 지속
핵심 요약
대구·경북의 불볕더위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장기간 이어진 가뭄은 해소되지 않았다. 운문댐은 심각, 영천댐·안동댐·임하댐은 주의 단계에 놓였다. 12∼13일 비가 예보됐으나 댐과 저수지의 물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이 32도 안팎에 머물며 최근 이어진 불볕더위의 기세가 다소 약해졌다. 그러나 장기간 누적된 강수 부족은 해소되지 않았다. 12일부터 13일까지 경북 북부 등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예상 강수량만으로는 댐과 저수지의 물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까지 구미의 최고기온은 32.5도였고 안동 하회리와 예천 지보면은 32.1도, 칠곡은 32도였다. 영천 신녕면은 31.7도, 대구 서구와 북구는 각각 31.6도와 31.4도를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안동 하회리 31.1도, 구미·칠곡·의성 단북면 30.8도, 상주 30.7도, 예천·영주 부석면 30.6도, 대구 북구 30.5도, 서구 30.2도로 집계됐다.
물 부족은 주요 댐의 가뭄 단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10일 기준 용수댐인 청도 운문댐은 ‘심각’, 영천댐은 ‘주의’ 단계였다. 용수댐 가뭄 단계는 관심·주의·심각의 3단계로 구분된다. 다목적댐인 안동댐과 인근 임하댐도 ‘주의’를 기록했다. 다목적댐은 관심·주의·심각·경계 등 4단계 체계로 관리된다. 올해 8월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누적 강수량은 대구 560.3㎜, 경북 893.3㎜로 각각 평년의 51.8%와 75.5%에 그쳤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27∼32도, 13일은 28∼33도로 예상되며 당분간 대구와 경북 내륙의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안팎을 보이겠다. 12∼13일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동해안과 북동 산지 20∼60㎜, 남부 동해안 10∼40㎜다.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13일 하루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제한적인 강수량 탓에 가뭄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