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다시 33도 폭염…댐 저수율 하락
핵심 요약
대구·경북 내륙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다시 발효됐다. 곳곳에 비가 내렸지만 누적 강수량이 적어 댐 저수율 하락세가 이어졌다. 운문댐은 저수율 24.6%로 가뭄 ‘심각’ 단계를 보였다.
13일 대구·경북의 낮 기온이 전날보다 오르면서 대구와 구미, 경산, 고령, 성주, 상주, 문경, 영주, 김천 북부, 안동 북부에 폭염주의보가 다시 발효됐다. 동해안과 내륙 곳곳에 비나 소나기가 내렸지만 강수량은 적었고, 지역별 편차도 커 가뭄을 해소할 만한 비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날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울릉도 태하리 11㎜, 울진군 온정면 4㎜, 봉화군 석포면 3㎜, 포항시 구룡포 2㎜에 머물렀다.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은 경산 하양읍 33.6도, 구미와 대구 달성군 33.5도, 예천 33.3도, 영천 신녕면 33.1도, 고령 33도를 기록했다.
폭염 속에 구미 형곡동 일대에서는 전날 발생한 수도관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까지 끊겨 주민 불편이 겹쳤다. 적은 강수량이 이어지면서 댐 수량도 줄었다. 12일 기준 용수댐인 운문댐과 영천댐의 저수율은 각각 24.6%와 32.7%로, 가뭄 단계는 운문댐이 ‘심각’, 영천댐이 ‘주의’ 수준이다. 다목적댐인 안동댐은 39.7%, 임하댐은 42%로 두 곳 모두 ‘주의’ 단계다.
비는 당분간 이어지지만 양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는 5∼40㎜, 울릉도와 독도에는 20∼60㎜의 비가 예상된다. 대기 불안정의 영향을 받는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15일까지 소나기가 내리며, 예상 강수량은 13일과 14일 각각 5∼40㎜, 15일 5∼50㎜다. 지역별 강수 편차가 큰 상황에서 폭염과 낮은 댐 저수율이 함께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