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온 급락…폭염·열대야 특보 종료
핵심 요약
대구·경북의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가 10일 오후 4시 모두 해제됐다. 대구 서구와 안동 하회의 최고기온은 사흘 전보다 8도 이상 낮아졌다. 11일과 12일에도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경북의 극한 더위가 10일 다소 누그러지면서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같은 시각 자동기상관측장비로 집계한 일 최고기온은 대구 달성군과 북구가 32도로 가장 높았고, 지난 7일 39.9도까지 치솟았던 대구 서구와 안동 하회는 사흘 만에 8도 이상 낮아졌다.
주요 지역의 일 최고기온은 영천 신녕 31.9도, 칠곡·구미 31.8도, 예천 지보 31.4도, 대구 서구 31.3도로 측정됐다. 고령과 안동 하회는 31.2도, 예천 31도, 대구 하빈 30.8도, 경산·김천은 30.7도를 기록했다. 경북 동해안은 경주 28.9도, 포항 27.7도, 울진 27.6도, 영덕 27도 등 대부분 30도를 밑돌았다.
기온 하락에는 북동쪽 고기압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영향을 미쳤다. 동해안에는 습한 동풍이 불고 구름까지 끼면서 내륙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을 보였다. 극한 폭염이 주춤한 이날 대구 북구 서리지수변생태공원의 박터널에는 관상용 박이 줄지어 매달린 모습도 관찰됐다. 경북 남동부 일부 지역에는 오후 6시까지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보는 해제됐지만 무더위가 완전히 물러난 것은 아니다. 11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은 27~33도, 12일은 27~34도로 예상된다. 당분간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야외활동 때 건강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간 지역에서도 낮 시간대에는 30도를 웃도는 곳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