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7월 밤더위, 평년의 3배
핵심 요약
대구·경북의 7월 열대야 일수는 평균 8.1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월평균기온은 27.1도로 역대 두 번째, 폭염일수는 13.6일로 역대 다섯 번째였다. 두 고기압의 영향과 따뜻한 공기의 장기 체류가 고온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에서 지난 7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열대야가 평균 8.1일 발생했다. 지역의 7월 열대야 일수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기록이다. 평년 열대야 일수인 2.7일과 비교하면 정확히 3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낮에 이어 밤에도 높은 기온이 장기간 이어진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달 대구·경북의 평균기온은 27.1도로 집계돼 역대 7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94년의 28도다. 7월 폭염일수도 평균 13.6일을 기록하며 역대 다섯 번째로 많았다. 열대야 일수뿐 아니라 월평균기온과 폭염일수도 각각 역대 상위권에 오르면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은 더위의 강도가 함께 드러났다.
이 같은 고온 현상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이 겹친 가운데 따뜻한 공기가 오랜 기간 머문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두 고기압이 한반도 주변 기온을 끌어올리는 조건을 만들었고, 따뜻한 공기의 장기 체류가 평년보다 기온을 크게 높였다. 7월 한 달간 이어진 대기 흐름이 열대야와 폭염 증가에 동시에 영향을 준 셈이다.
올해 7월 대구·경북의 기온 기록은 밤더위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열대야는 역대 최다였고 평균기온은 역대 두 번째, 폭염일수는 역대 다섯 번째에 각각 자리했다. 특히 열대야 일수가 평년보다 5.4일 많아지면서 세 지표 가운데 평년과의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났으며, 장기간 지속된 고온이 낮 시간대 폭염과 야간 기온에 함께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