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호우 대피 준비 앞당기고 방재망 확충
핵심 요약
대구시가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5개 분야의 방재·대피 대책을 추진한다. 피해 우려 지역 15곳의 사방시설 29개소를 이달 말까지 설치하거나 보강한다. 주민대피 준비는 호우 예비특보부터 시작하고 지하공간과 스마트 침수 관리도 확대한다.
대구시가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재 인프라와 주민 대피 절차를 함께 손질한다. 중점 과제는 산림 사방시설 정비, 빗물받이 관리 강화, 반지하 주차장·지하상가 등 지하공간 안전관리 확대, 스마트 침수 대응체계 구축, 주민대피 체계 개선 등 5개 분야다. 시설 보강과 현장 관리뿐 아니라 재난 대응의 시작 시점도 호우경보 발령 이전으로 앞당긴다.
산림지역에서는 구·군 실태조사와 전문기관 합동 현장조사를 거쳐 피해 우려가 큰 15개 지역을 정비 대상으로 정했다. 골막이 등 사방시설 29곳을 긴급 설치하거나 보강해 이달 말까지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빗물받이는 평상시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되면 전담 인력과 자율방재단, 준설업체를 곧바로 투입한다.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에서는 청소와 퇴적물·덮개 제거를 진행해 배수 장애를 줄인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던 반지하 주차장과 지하상가 등도 안전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대구시는 현재 지하공간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호우가 예보되기 전부터 점검과 순찰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별 통제 기준과 대피 기준도 마련한다. 하천에는 자동 수위계를 추가로 설치하고, 반지하 주택에는 침수 수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담당 공무원과 119 등에 상황을 자동 전파하는 알림시스템을 구축한다.
주민대피는 호우경보 이후 가동하던 방식에서 단계별 사전 준비 체계로 바뀐다. 기존 절차는 심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주민을 신속히 이동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호우 예비특보 단계에서 대피조력자에게 연락하고 대피 대상자와 장소를 확인한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 대피소 개방, 구호물 배치, 담당자 현장 대기까지 마치며, 호우경보 발령과 동시에 주민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