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암동서 나체 배회한 전자발찌 착용자 체포
핵심 요약
전자발찌를 착용한 50대 남성이 대구 신암동 거리에서 나체로 배회하다 체포됐다. 남성은 음주나 마약 투약 상태가 아니었으며 정신과 약 복용 뒤 잠기운에 돌아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누범 기간 중 발생한 사건인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 동구의 한 거리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찬 채 나체로 돌아다닌 50대 남성이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사건은 10일 오후 2시 30분께 신암동에서 발생했다. 이 남성은 주민들이 오가는 도심 거리를 약 10분 동안 맨몸으로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 신고를 접수한 대구 동부경찰서는 약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현장 상황을 확인해 남성의 동선을 추적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 체포 당시 남성의 발목에는 전자발찌가 부착돼 있었으며, 음주하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성폭행 범죄로 복역한 뒤 올해 3월 출소해 전자발찌 부착과 관리 대상이 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는 정신과 약을 복용한 뒤 잠이 덜 깬 상태로 밖을 돌아다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 주장의 사실관계와 나체로 거리에 나오게 된 구체적인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남성을 유치장에 입감하고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히 출소 후 오래 지나지 않은 데다 누범 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점을 살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현장 CCTV 분석 결과와 남성의 진술을 대조하는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