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붕괴 사고 당일 대통령과 통화한 경찰청장 대행
핵심 요약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대구 마트 붕괴 사고 당일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인정했다. 통화 시각과 발신자,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현장에서 사고 보고를 받고 구조와 안전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지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당일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통화 여부를 확인했을 뿐, 통화 시각과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고 대응 과정에서 대통령과 경찰청장 대행 사이에 연락이 이뤄진 사실이 국회 질의에서 확인됐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행에게 대통령과 통화했는지 물었고, 김 대행은 그렇다고 답했다. 전화한 사람이 누구인지, 몇 시에 통화했는지, 통화가 몇 분간 이어졌는지를 묻는 후속 질문에는 답변을 삼갔다. 그는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이 자리에서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사고 보고 뒤에도 대통령이 골프를 계속 쳤는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사고는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마트에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쯤 천장 마감재가 무너지며 발생했고, 38명이 다쳤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이 대통령이 태릉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가족과 골프장을 찾았다가 현장에서 사고 보고를 받았으며, 김 대행과 직접 통화해 상황을 자세히 들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고를 수습하도록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구조 지시를 소방청이 아니라 경찰청에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대행은 자신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답했다. 국정감사에서는 사고 직후 대통령과 경찰청장 대행의 통화 사실은 확인됐지만, 연락 경위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