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대현동 사원에 파출소 터 교환 제안
핵심 요약
대구 북구가 대현동 이슬람 사원의 이전 후보지로 옛 대현파출소 터를 제안했다. 기존 사원 터·건축물과 파출소 부지를 대물 교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축주가 수용하면 감정평가와 예산 확보 등을 거쳐 이르면 2027년 교환이 가능하다.
대구 북구가 주민 갈등과 공사 중지 명령으로 장기간 멈춰 선 대현동 이슬람 사원 문제를 풀기 위해 건축주 측에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 북구는 10일 사원 부지를 옛 대현파출소 터로 옮기고, 현재의 사원 터와 건축물을 새 부지와 맞바꾸는 대물 교환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건축주 측의 수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전 후보지인 옛 대현파출소는 지상 3층, 연면적 163㎡ 규모로 건축주 측이 대현동에 짓고 있는 사원과 크기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동산은 재정경제부 소유 재산이어서 교환을 추진하려면 감정평가를 통해 구체적인 금액을 먼저 산정해야 한다. 북구는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예산 확보를 비롯한 매입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은 2020년 건축 절차가 시작됐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2023년에는 일부 건축 자재인 스터드 볼트가 빠진 사실이 발견돼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후 현장은 현재까지 완전히 멈춰 있으며, 사원 건축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과 공사 재개 문제도 수년째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북구는 건축주 측이 이전 및 교환안에 동의할 경우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필요한 행정·재정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2027년 교환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제안이 실제 이전으로 이어지려면 건축주의 참여와 답변, 감정평가, 예산 확보, 재정경제부 소유 부동산의 매입 절차가 차례로 이뤄져야 한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건축주가 논의에 참여하면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