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서 18번째 퀴어문화축제 개최
핵심 요약
제18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다음 달 12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다. 100여 개 부스와 동성로 일대 자긍심 퍼레이드가 마련되며, 앞서 다음 달 4∼5일 퀴어영화제도 개최된다. 올해 슬로건에는 성소수자에게도 평등하고 정의로운 역사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다.
제18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다음 달 12일 대구 중구 2·28중앙기념공원 앞 국채보상로에서 열린다. 대구무지개인권연대를 비롯한 2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축제 조직위원회는 13일 중구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일정과 장소,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축제 현장에는 연대 단체 등이 운영하는 100여 개 부스가 설치돼 참가자와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핵심 행사인 ‘자긍심의 퍼레이드’는 2·28중앙기념공원에서 출발해 공평네거리를 지나 동성로 일대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축제에 앞선 다음 달 4일과 5일에는 대구 오오극장에서 제13회 대구퀴어영화제가 개최된다.
올해 슬로건은 ‘사필큐(Q)정–세상사 퀴어롭고 정의롭게’로 정해졌다. 모든 일이 끝내 올바른 이치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사필귀정’에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퀴어의 영문 첫 글자 ‘Q’를 결합한 표현이다. 성소수자를 포함한 세상의 역사가 평등하고 정의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희망과 의지를 슬로건에 담았다.
대구의 자긍심 행진은 2009년 처음 시작된 뒤 참가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환대하는 자리이자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축제로 이어져 왔다. 조직위는 올해 행사에서도 참가자들이 안전한 길 위에서 당당하게 자긍심을 드러내는 행진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시민들에게 따뜻한 연대로 축제의 길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