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퀴어축제와 반대 집회 맞물려 도로 통제
핵심 요약
대구 중구 도심에서 퀴어문화축제와 반대 집회가 같은 날 열렸다. 경찰은 700여명과 장비 46대를 배치해 안전과 교통을 관리했다. 일부 도로 통제로 차량 정체와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이어졌다.
12일 대구 중구 도심에서 제18회 대구퀴어문화축제와 이를 반대하는 단체의 집회가 같은 날 열리면서 국채보상로와 달구벌대로 일대의 차량 흐름이 지체됐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고 행진 구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력 700여명과 장비 46대를 현장에 배치해 집회와 교통 상황을 관리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28기념중앙공원 앞에서 ‘事必Q정’을 내걸고 행사를 진행했다. 정오부터 68개 부스를 운영한 뒤 축하공연, 축사와 발언을 이어가고 오후 5시 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네거리·중앙로네거리 주변을 도는 거리 행진에 나섰다. 행사장에서는 성소수자의 인권과 다양성, 차별 없는 사회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후 2시께 반월당네거리에서는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와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등이 ‘등대가 있는 한 길을 잃지 않습니다’를 주제로 대구·경북 퀴어 반대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찬양과 기도로 집회를 시작한 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반대 단체는 앞서 시민 3만4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가인권위원회에 집단 진정을 내고, 도심 상권과 대중교통 이용, 청소년 보호 문제를 들어 행사 장소 변경을 요구해 왔다.
행사와 집회가 진행되면서 국채보상로 중앙로네거리부터 공평네거리까지 편도 차로, 달구벌대로 반월당네거리 21번 출구부터 계산오거리까지 일부 차로가 통제됐다. 주변 도로에는 정체가 이어졌고, 일부 대중교통 이용객은 버스정류장이 아닌 도로 가운데에서 버스에 오르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양측 행사가 끝날 때까지 현장 안전과 교통 관리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