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야영장, 폭염 피서지로 급부상…평일 예약도 경쟁
핵심 요약
대구지역 야영장이 폭염 피서지로 인기를 끌며 평일에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앞산 야영장은 예약 경쟁률 4∼5대 1, 금호강변 오토캠핑장도 야영객이 몰리고 있다. 대구시는 공공 10곳, 민간 39곳 등 총 49개 야영장이 운영 중이며, 이른 폭염으로 7월부터 이용객이 늘었다.
연일 37∼38도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구지역 야영장이 도심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앞산 야영장은 평일에도 예약 경쟁률이 4∼5대 1에 이를 정도로 가족 단위 야영객이 몰리고 있으며, 금호강변 오토캠핑장에도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공공 10곳과 민간 39곳 등 모두 49개 야영장이 운영 중인 가운데, 예년보다 이른 폭염으로 7월부터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앞산에 있는 한 야영장은 산자락에 위치해 도심보다 한낮에는 1∼2도, 밤에는 2도가량 기온이 낮아 폭염 속에서도 비교적 시원하게 머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55면 규모의 이 캠핑장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이며, 가족용 물놀이장을 갖춰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야영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이용료는 하루 2만원 안팎으로 최장 3박 4일까지 머물 수 있다. 야영장 관계자는 “요즘은 예약 경쟁률이 4∼5대 1에 이를 정도로 치열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용 문의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산이 아닌 강변에 있는 야영장도 때아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구 금호강변에서 2019년 개장한 한 오토캠핑장에는 요즘 야영객이 몰려들고 있다. 이 캠핑장은 나무가 별로 없어 그늘을 찾기 힘든 단점이 있음에도 해가 지고 나면 캠핑족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지고 있다. 캠핑장 관계자는 “요즘은 성수기라 주말의 경우 이용요금이 하루 3만5천원에 달하는데 그래도 예약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전체에 공공 야영장 10곳, 민간 야영장 39곳 등 총 49곳의 야영장이 운영 중이며,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는 모두 617개에 달한다. 캠핑 외에 카라반, 글램핑 등을 갖춘 야영장도 있다.
시 관계자는 “통상 8∼9월이 캠핑 시즌이라고 얘기하는데 올해는 이른 폭염으로 7월부터 야영객이 몰리는 것 같다”며 “자연 속에서 가족과 대화하는 소중한 기회여서 당분간 많은 관심을 끌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도심보다 기온이 다소 낮고 자연 속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야영장을 찾아 여름휴가를 앞당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심 야영장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