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극한 강우 대비 방재·대피체계 손질
핵심 요약
대구시가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5대 분야 중점 대책을 추진한다. 사방시설과 물받이, 지하공간 안전관리, 스마트 침수 대응체계를 보강한다. 호우경보 발령과 동시에 주민이 대피할 수 있도록 대응 절차를 개선한다.
대구시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재 기반시설과 주민 대피체계를 전면 보강한다. 시는 9일 산림 토사 유출 방지, 배수시설 관리, 지하공간 안전, 스마트 침수 대응, 주민 대피 개선을 축으로 한 5대 분야 중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변화로 극한 강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재난 대응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세부 대책에는 사방시설 정비를 통한 산림 토사 유출 억제와 물받이 정비체계 강화가 담겼다. 반지하 주차장을 비롯한 지하공간의 안전관리 범위를 넓히고, 침수 위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체계도 구축한다. 방재시설의 취약 요소를 점검해 보완하는 한편 태풍과 집중호우 발생 시 필요한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는 대응 방식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추경호 대구시장이 호우 대비 구·군 단체장 긴급대책회의에서 방재 기반시설 보강과 행정력 총동원 대응을 주문한 뒤 마련됐다. 대구에서는 2023년 8월 태풍 카눈 당시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의 하천 제방이 유실돼 일대가 물에 잠겼고, 119구조대가 현장에서 실종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주민 대피 절차도 취약시간대의 대응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뒤 대피체계를 가동해 심야 시간 등에 주민을 신속하게 이동시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호우경보 발령과 동시에 대피가 이뤄지도록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추 시장은 재난에 한발 앞서 대비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방재시설과 대피체계를 점검·보완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