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곳곳 40도 돌파…신암동 41.1도
핵심 요약
대구 신암동의 낮 최고기온이 41.1도까지 올라 AWS 기준 8년 만에 40도를 넘어섰다. 청도 41.2도와 경주 40.2도 등 대구·경북 여러 지역에서 기록적인 고온이 관측됐다. 두 고기압과 푄 현상, 분지 지형, 도시 열섬효과가 겹치며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의 낮 기온이 8년 만에 다시 40도를 넘어섰다. 3일 폭염경보가 이어진 가운데 동구 신암동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최고기온은 41.1도까지 올랐다. 하빈 40.9도, 북구 40.4도를 기록했고 인접한 경산 하양도 40.1도로 관측돼 대구와 주변 지역 곳곳이 40도 안팎의 극심한 더위에 휩싸였다.
경북에서도 기록적인 고온이 나타났다. 청도는 41.2도까지 치솟아 이날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았고, 경주는 40.2도를 기록했다. 영천과 경산 일부 지점도 40도를 넘었다. 특정 관측 지점에 국한되지 않고 대구·경북의 넓은 지역에서 동시에 40도 이상의 기온이 확인된 것이 이번 폭염의 특징이다.
대구 대표관측소(ASOS)에서는 1942년 8월 1일 40도를 기록한 뒤 공식 관측값이 40도에 이르지 않았다. AWS 기준으로는 2001년 8월 2일 하빈에서 40.4도, 2018년 7월 27일 북구에서 40.4도가 측정됐다. AWS 기록상 대구에서 40도 이상의 기온이 나온 것은 8년 만이다. 다만 AWS 관측값은 공식 기록자료로 사용되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1942년의 40도가 마지막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번 고온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겹겹이 덮은 데서 비롯됐다. 뜨거운 공기가 장기간 머무는 가운데 산맥을 넘은 공기가 더 건조하고 뜨거워지는 푄 현상, 분지 지형, 아스팔트와 건물이 열을 축적하는 도시 열섬효과도 기온 상승을 키웠다.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는 대구·경북 전역에서 유지되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 인천 등에는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지역별 날씨 격차도 뚜렷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