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연전 앞둔 삼성, 마운드 곳곳에 공백
핵심 요약
삼성이 폭염 속 대구 홈 6연전을 정상적으로 치른다. 최원태와 김재윤, 이재희의 이탈에 외국인 선발진의 부진까지 겹쳤다. 강민호마저 말소돼 선발과 불펜, 포수진을 함께 정비해야 한다.

서울과 광주 경기가 폭염중대경보로 4일 일찌감치 취소된 가운데,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오후 6시 30분 정상적으로 시작한다. 대구가 폭염중대경보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KT 위즈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선 삼성은 혹서기 연속 경기와 전력 공백이 겹치면서 마운드 운용 부담을 안게 됐다.
선발진에서는 최원태가 지난달 29일 우측 삼두근 원위부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치료와 몸 상태 점검이 필요한 경미한 부상이지만 로테이션에는 빈자리가 생겼다. 새 외국인 투수 페덱과 보스도 최근 등판에서 경기 초반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원태인과 후반기 선발진의 중심으로 떠오른 양창섭이 버티고 있으나 선발진의 불확실성은 커진 상태다.
불펜 사정도 빠듯하다. 마무리 김재윤이 골반 불편함으로 이탈하면서 좌완 필승조 이승민이 임시 마무리를 맡았고, 이에 따라 7~8회 승부처에 투입할 선택지가 줄었다. 베테랑 김태훈과 이승현도 무더위 속에서 피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이재희까지 내복사근 손상으로 지난달 30일 말소돼 1점 차 접전에 활용할 불펜 카드가 감소했다.
삼성은 지난 주말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가운데 2경기를 무더위 속에 치른 뒤 대구로 돌아왔다. 인근 창원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된 것과 달리 부산 일정은 진행됐고, 보스가 초반에 무너지며 7대10으로 패해 체력과 정신적 부담을 함께 떠안았다. 포수 강민호도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삼성은 4일부터 9일까지 대구에서 한화와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만나는 6연전에서 선발진과 불펜, 포수진을 동시에 재정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