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한우농가에 AI 상시 관찰체계 도입
핵심 요약
당진시가 한우 농가 2곳에 AI 기반 가축 이상징후 탐지 시스템을 보급했다. 일반·열화상 카메라가 발정과 분만, 뒤집힘, 열질병 의심 상황을 24시간 감지한다. 휴대전화 알림과 탐지율 향상으로 야간 관찰 부담과 가축 피해 감소가 기대된다.
충남 당진시가 7일 지역 한우 농가 2곳에 인공지능 기반 가축 이상징후 탐지 시스템을 보급했다. 일반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축사에 설치해 한우의 움직임과 체온 변화를 밤낮없이 확인하고, 이상 상황이 포착되면 농장주의 휴대전화로 즉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이번 보급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연계해 추진됐다.
카메라는 360도로 회전하며 1대당 한우 100두까지 관찰할 수 있다. AI는 촬영 영상을 분석해 발정과 분만 징후를 비롯해 소가 뒤집힌 사고, 열질병 의심 상황을 구분한다. 축사의 불이 꺼진 야간에도 탐지가 가능해 농장주가 현장에 머물지 않아도 휴대전화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뒤집힘 사고와 송아지 열질병을 초기에 발견하면 폐사로 이어지는 피해도 줄일 수 있다.
한우 농가는 발정과 분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축사를 살펴야 하는 부담을 겪어왔다. 특히 한우의 발정이 주로 오후 7시 이후 나타나 육안으로 포착하기 쉽지 않았다. 관련 연구에서는 육안 관찰 때 75% 수준이던 발정 탐지율이 시스템 적용 후 95%로 높아졌다. 질병 탐지율은 20%에서 80%로, 뒤집힘 탐지율은 30%에서 92%로 상승했다.
관리 인력은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줄일 수 있어 농가의 노동력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당진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AI 기술을 축산 현장에 적용할 가능성을 점검하고, 농가의 야간 관찰 부담과 가축 피해를 낮추기 위한 기술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의 상시 관찰과 휴대전화 알림이 결합되면서 발정·분만 관리와 질병·사고 대응 시간을 앞당기는 기반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