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권한·조직 재편 꺼낸 장동혁, 당내 긴장 고조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 권한 확대와 당명·정강·정책 개편을 담은 쇄신안을 준비하고 있다. 새 조강특위는 사고 당협 약 3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과 지역 조직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과 비당권파 징계가 맞물리며 지도부를 향한 당내 반발도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초 당원 주권 강화를 핵심으로 한 쇄신안을 내놓는다. 당명과 정강·정책을 손질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장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사고 당협 정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달 말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당 운영과 지역 조직 전반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쇄신안 발표는 당초 광복절 무렵으로 검토됐지만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고려해 앞당기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장 대표는 지난달 28일 선출직 공직자 후보 공천에 당원 의사를 비중 있게 반영하고, 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 뜻을 50% 이상 담아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당명 변경은 6·3 지방선거 이후 추진하는 방향으로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정강·정책 개정도 함께 건의될 예정이다.
새 조강특위는 약 30곳에 이르는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을 인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 당협위원장 35명의 교체를 최고위에 권고했으나, 장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는 이유로 후속 조치를 미뤘다.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시작한 권영진·서범수·조경태·진종오 의원이 모두 비당권파라는 점도 조직 재편을 둘러싼 긴장을 키우는 요인이다.
쇄신안과 당협 정비, 징계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당내 반발도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한 김민석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장 대표 사퇴 요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과, 야당은 재정비를 마쳤는데 국민의힘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문제 제기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비당권파에서 나온다. 초·재선 모임 ‘대안과미래’는 8월 중 공개 토론회를 열고 영남·고령층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중심 정당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