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강행 처리에 반발…국민의힘 윤리위원 2명 충원
핵심 요약
국민의힘 최고위가 윤리위원 2명을 추가 임명하며 7인 체제를 복원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이 반대했으나 표결로 강행 처리됐다. 이에 따라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30일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2명을 추가로 임명했다. 최근 2명의 위원이 사퇴하면서 5명으로 줄어든 윤리위를 다시 7인 체제로 복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위는 표결을 통해 임명을 강행했으며,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이 반대표를 던지고 양향자 최고위원이 기권한 가운데 나머지 6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과거 윤리위원 2명이 실명이 언론에 공개돼 압박과 부담을 느껴 사임했는데, 이를 고려해 추가 2명을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9인 이내는 당헌·당규상 선임할 수 있어서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선임한 것"이라며 표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회의장에서 먼저 퇴장한 뒤 기자들에게 "윤리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편향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닌지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백만 채워서 강행하겠다는 기조에 동의할 수 없어 반대했다"고 전했다.
윤리위는 정원이 최대 9명으로, 그동안 7인 체제였다가 최근 2명이 잇따라 사임하면서 5명으로 줄었다. 지난 28일 조·권·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한 회의에는 부위원장 등 2명을 제외하고 위원장 등 3명만 참석해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부위원장 등 일부 위원은 위원장의 징계 기준안 마련과 회의 진행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해 내홍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위에서는 윤리위 파행을 초래한 위원들의 행태와 부적절한 인터뷰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를 비롯해 여러 최고위원이 윤리위가 잘 작동하는 건 당의 운영이나 기강에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조사할 권한이 없고 윤리위를 공백 상태로 둘 수 없으니 일단 임명해서 가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고, 결국 표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