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 재해석한 우은주 ‘왜곡’ 최고상
핵심 요약
우은주 작가의 달항아리 모티프 작품 ‘왜곡’이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206명이 출품한 254점 가운데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3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선정 작품은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전시된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에서 우은주 작가의 ‘왜곡’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도자재단이 11일 발표한 이 작품은 한국 도자의 친숙한 소재인 달항아리를 바탕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과 표면의 촉감을 살렸다. 여기에 붓 터치를 더해 자연스럽고 회화적인 분위기를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 작가 206명이 254점을 출품한 이번 공모에서는 대상 1점과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입선 31점 등 37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내외 도예·미술 전문가 5명이 작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서류와 실물을 심사했다. 금상은 분청사기의 철화기법을 현대적으로 풀어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계절 변화에 담은 전하람 작가의 ‘철채사계(鐵彩四季)’가 차지했다.
은상에는 전통 상감기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윤정 작가의 ‘둥근’과 백토의 질감을 탐구해 물방울 형태로 구현한 이의영 작가의 ‘물’이 선정됐다. 동상 수상작인 최이재 작가의 ‘본_082’는 삼국시대 토기의 조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김그림 작가의 ‘색이 있는 항아리’는 흙을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순간의 색채와 이미지를 작품에 담았다.
올해 7회째인 이 공모전은 한국 도자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발굴·소개하는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주요 전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달항아리와 분청사기, 토기 등 익숙한 전통 요소를 작가별 시선과 현대적 조형으로 다시 구성한 작품들이 두드러졌다. 수상작과 입선작 37점은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 전시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참여 작가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한국 도자문화의 가치를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