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귀 사로잡은 K팝…블랙핑크 선두
핵심 요약
블랙핑크의 ‘뛰어’가 6~7월 러닝 음악 이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상위 50곡 가운데 K팝은 28곡으로 빠른 비트의 댄스곡이 강세를 보였다. 연구에서는 음악, 특히 빠른 템포가 운동 수행과 긍정적 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닝 인구가 늘면서 달리기와 함께 듣는 음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지니뮤직이 6~7월 두 달간 러닝 음악 서비스 이용 기록을 집계해 11일 공개한 ‘지니러닝 톱 50’에서는 블랙핑크의 ‘뛰어’가 정상에 올랐다. 빠른 박자와 강한 비트를 앞세운 K팝 댄스곡이 러너들의 재생 목록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 나온 ‘뛰어’는 강렬한 비트와 반복되는 후렴구가 특징이며, 블랙핑크의 ‘셧 다운’도 16위를 기록했다. 2위에는 브루노 마스가 2011년 발표한 빠른 리듬의 ‘런어웨이 베이비’가 올랐다. 코르티스 ‘패션’, 제니 ‘만트라’, 블락비 ‘허’가 3~5위를 차지했고, 사자 보이스 ‘유어 아이돌’과 퍼렐 윌리엄스 ‘해피’가 뒤를 이었다.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 캣츠아이 ‘데뷔’, 레드벨벳 ‘루키’는 8~10위에 자리했다.
상위 10곡은 걸그룹 노래 4곡, 해외 팝 3곡, 보이그룹 노래 2곡, 여성 솔로곡 1곡으로 구성됐다. 50위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K팝이 28곡에 달했다. 갓 더 비트 ‘스텝 백’은 11위, 방탄소년단 ‘낫 투데이’는 13위, 에이티즈 ‘미친 폼’은 14위, 세븐틴 ‘선더’는 15위, 제니 ‘라이크 제니’는 17위에 올랐다. 2014년 발표된 블락비의 ‘허’처럼 오래전에 나온 히트곡도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음악과 운동 수행의 연관성도 연구에서 확인됐다. 피터 테리 호주 서던퀸즐랜드대학교 교수 연구진은 3599명을 조사한 결과 음악을 들을 때 운동 수행과 긍정적 감정이 향상되는 경향을 확인해 2020년 미국심리학회 ‘심리학 회보’에 발표했다. 주디 에드워시 영국 플리머스대학교 교수 연구진이 2006년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트레드밀 실험에서는 빠른 음악을 들을 때 달리기 속도와 운동 강도가 높아졌다. 김정욱 지니뮤직 서비스기획본부장은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한 이용 패턴 분석과 러너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