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속도 좌우하는 보폭·보속의 균형
핵심 요약
달리기 속도는 보폭과 보속의 곱으로 결정된다. 보폭은 한 걸음의 길이이고 보속은 1분간 양발의 총 접지 횟수다. 장거리 러너가 어느 한 요소를 무리하게 높이면 피로 또는 하체 충격이 커질 수 있다.
달리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폭만 크게 늘리는 방식은 일반적인 장거리 러너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속도는 한 걸음의 길이인 보폭과 1분 동안 발이 지면에 닿는 횟수인 보속의 곱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두 요소 가운데 하나를 무리하게 바꾸기보다 각자의 주행 상태에 맞춰 균형을 잡는 것이 핵심이다.
보속은 왼발과 오른발이 땅에 닿은 횟수를 모두 합산한 수치다. 1분 동안 양발이 총 180회 지면에 닿았다면 보속은 180스텝/분이 된다. 러닝 시계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표시하는 케이던스도 대체로 같은 개념이다. 반면 보폭은 한 번 내디딘 걸음이 차지하는 거리로, 보속과는 구분된다.
러닝 현장에서는 보폭을 줄이라는 조언과 케이던스를 높이라는 조언이 함께 쓰이면서 혼란이 생긴다. 짧게 달려야 하는지, 발을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질문도 진료실에서 이어진다. 두 조언은 서로 연관될 수 있지만, 보폭은 거리이고 보속은 단위 시간당 접지 횟수라는 점에서 뜻이 다르다.
빠르게 달리려면 보폭을 키우거나 보속을 높여야 하며, 두 수치가 함께 증가할 수도 있다. 단거리 선수는 큰 보폭과 빠른 보속을 동시에 활용하지만 일반적인 장거리 러너가 이를 한꺼번에 무리하게 끌어올리기는 어렵다. 보속을 지나치게 높이면 호흡이 급해지고 피로가 빨리 쌓일 수 있으며, 보폭을 과도하게 넓히면 하체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