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금 현물 4252달러로 상승
핵심 요약
뉴욕 금 현물 가격이 4.3% 오른 온스당 4252.74달러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가 99.67로 하락하면서 금과 은 가격의 상승 여건이 강화됐다. 옵션시장이 반영한 다음 달 금리 인상 확률 약 57%는 금값의 변수로 남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3% 오른 온스당 425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6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금 선물 가격도 3.7% 상승한 온스당 4305.20달러로 집계돼 현물과 선물이 나란히 큰 폭으로 올랐다.
금값 상승의 직접적인 동력은 달러 가치 하락이었다.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0.12% 내린 99.67을 기록했다. 전날 6주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하락 흐름이 계속됐다. 달러가 약해지면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의 금 매입 비용이 낮아져 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재개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려는 유인이 약해진 점도 달러 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최근 이틀 동안 이어진 국채 금리 하락과 일주일간 지속된 달러 약세가 금과 은 가격의 상승을 가로막던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금값의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남아 있다.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일정한 형태의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금리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서 옵션시장이 반영한 다음 달 금리 인상 확률은 약 57%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은 낮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