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코인카드 수요 증가
핵심 요약
주요 코인카드 앱의 국내 누적 다운로드가 약 3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USDT와 USDC 보유 지갑은 2년 사이 약 1만1000개에서 2만5000개로 늘었다. 가상화폐 과세 시행을 앞두고 달러코인 활용과 자금의 해외 이동 가능성이 주목된다.
국내 투자자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보유가 늘면서 이를 결제에 활용하는 코인카드 수요도 커지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2026년 7월 말까지 주요 코인카드 앱의 국내 누적 다운로드는 약 3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앱 설치 건수와 실제 이용자 수가 일치하지는 않지만, 국내 시장에서 코인카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된 흐름을 보여준다.
플랫폼별 다운로드는 홍콩 가상화폐 결제기업 리닷페이가 약 2만5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카스트가 약 960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용자는 전용 앱에서 지갑을 만든 뒤 USDT나 USDC를 충전하고, 비자·마스터카드 결제망에 연결된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일반 카드처럼 쓸 수 있다. 가상화폐를 거래소에서 매도해 원화로 출금하는 절차 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구조다.
국내 투자자 소유 지갑 10만 개를 분석한 결과, USDT와 USDC를 보유한 지갑은 2026년 7월 약 2만5000개였다. 2024년 7월 약 1만1000개보다 127%가량, 2025년 7월 약 1만8000개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보유액은 2024년 7월 약 1000만 달러에서 2025년 7월 1900만 달러로 늘었고, 올해 한때 2500만 달러를 웃돌았다. 7월에는 약 1600만 달러로 낮아졌지만 2년 전보다는 약 60% 많다.
원화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해외 거래소 투자와 결제에 이용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가 2026년 상반기 해외 거래소와 개인 지갑으로 옮긴 가상화폐는 47조 원에 달했다. 2027년부터 가상화폐 양도·대여 소득 가운데 연간 250만 원을 넘는 금액에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22% 세율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는 달러코인 보유와 코인카드 이용이 더 늘고 자금의 해외 이동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