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공급 확대에 원·달러 환율 10개월 최저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7.7원 내린 1416.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쳐 약 1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ADR 관련 달러 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외환 수급을 개선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와 국제유가 상승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원·달러 환율이 국내 외환시장으로 들어온 달러 물량에 힘입어 약 10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416.1원에 오후 3시 30분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종가가 141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0월 2일 기록한 140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4분께 1425.7원까지 상승했지만 곧 방향을 바꿔 1420원 아래로 내려갔다. 오후에는 1410원 후반과 1420원 초반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주간 거래 종료 직전에는 1415.9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전날 장중 1410원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하향 안정 흐름을 이어간 끝에 종가도 같은 구간에 자리 잡았다.
외환 수급 개선에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관련한 달러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이 보유 달러를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시장 내 달러 공급이 늘어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달러 유입과 매도 물량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낮아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국제유가 반등은 추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8581억원을 순매도했다. ICE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49달러로 3.8%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02 상승한 99.94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