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유가 상승에 환율 1423.8원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7일 오전 9시 1423.8원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와 브렌트유 가격이 함께 오르며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다. 중동 긴장이 환율을 밀어 올리는 가운데 환전 수요와 네고 물량은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423.8원을 기록하며 1420원대에서 움직였다. 같은 날 오전 8시55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94로, 전날의 99.93보다 소폭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 유가까지 오르면서 원화에는 약세 압력이 형성됐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2.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3.8% 오른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점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는 유가 오름세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환율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며, 오만과 진행하는 호르무즈 해협 상선 운항 협상과 별개로 다뤄지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외교적 합의가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해협 운항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확대됐다.
예멘에서는 친이란 후티 반군이 정부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2년 양측 휴전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나오자 예멘 정부는 보복을 예고했다. 10년 넘게 내전을 겪은 예멘은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서 새로운 전선으로 부상했으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와의 휴전을 사실상 파기한 상태다. 다만 막바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 환전 수요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