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실수요에 원화 약세 압력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은 13일 14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와 수입 결제·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외국인 증시 순매수와 일본 당국의 엔화 개입 경계감은 상승 폭을 제한할 변수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국내 실수요 매수세가 맞물리며 14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장중 예상 범위는 1414~1426원으로 제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용 환전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에 부합해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을 낮췄지만, 금리 인상 기대는 일정 수준 유지됐다. 장기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흐름을 좇는 역외 시장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장중 원·달러 환율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해외주식에 투자하려는 거주자의 환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가 간밤 소폭 오른 데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둘러싼 경계감도 남아 있어 환율의 방향은 전반적으로 상승 쪽에 무게가 실렸다. 달러 강세와 역내외 매수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구도가 환율의 하락 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가능성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할 요인으로 지목됐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달러당 160엔에 가까워진 엔화와 관련해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도 커졌다. 개입 우려로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면 원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환율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