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속 원화값 하락…환율 1418.4원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18.4원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99.69로 상승했지만 미국의 7월 비농업 일자리는 2만3000명 감소했다. 역외 숏플레이와 수출업체 매도는 하락 요인, 수입업체 매수와 미국 주식 투자 수요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18.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410원대 후반에서 종가를 형성하며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 같은 날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전 거래일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 28분 기준 99.69를 기록해 전 거래일의 99.54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7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지수의 상승 흐름은 한때 주춤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2만3000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돈 고용 결과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바꾸는 재료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1410원에서 1420원 사이에 머무는 흐름을 겨냥한 역외 숏플레이와 수출업체의 추격 매도 물량이 추가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 방향의 변수도 남아 있다. 수입업체가 주말 사이 낮아진 환율을 달러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경우 환율의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가 다시 높아지면서 관련 달러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수출업체 매도와 수입업체 매수, 미국 주식 투자 수요의 움직임이 향후 방향성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