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주변서 포착된 원반·고리형 물체의 정체
핵심 요약
달 주변에서 원반·고리형 정체불명 물체 20여 개가 포착됐다. 일부 물체는 규칙적인 이동과 맥동, 동시 발광 현상을 보였다. UFO와 달 기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동료 심사와 독립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주 천문대 연구진이 달 주변에서 원반과 고리 형태를 띤 정체불명의 물체 20여 개를 관측했다. 연구진은 이들이 일정한 방식으로 움직이고 밝기가 주기적으로 달라진다는 점을 들어 미확인 비행물체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달이 이들 물체의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놨지만, 관측 결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20여 개로 구성된 물체 집단은 지난해 9월 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주 비나리우카에서 망원경과 고속 카메라로 촬영됐다. 연구진은 제자리에 머문 물체를 ‘대기형’, 달 표면을 가로질러 움직인 물체를 ‘대륙형’으로 구분했다. 물체들은 0.1∼0.5초 간격으로 섬광을 반복하는 맥동 현상을 보였고, 두 물체가 동시에 빛을 내는 장면도 관측됐다. 대륙형 가운데 하나는 초속 약 6.6㎞로 약 22.5㎞를 이동했다.
지난해 8월 16일에는 지름 약 35㎞로 추정되는 거대한 고리형 물체도 포착됐다. 이 물체들은 빛을 대부분 흡수해 원본 영상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으나 영상 보정 후 형태가 드러났으며, 약 3분마다 한 차례 완전히 회전했다. 빛 반사량으로 계산한 다른 물체들의 지름은 태양빛을 모두 반사한다고 가정하면 약 439m, 달 표면과 비슷한 수준으로 반사한다고 보면 1.6㎞ 이상이었다.
다만 물체의 재질과 반사율이 확인되지 않아 실제 크기를 확정할 수 없다. 흐릿한 형체가 달 근처에 존재하는 물체라는 전제가 맞아야 분석 결과도 성립한다. 대기 왜곡이나 카메라 오류, 영상 처리 과정에서 생긴 오차일 가능성 역시 남아 있다. 연구는 아직 동료 심사와 독립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아 UFO 가능성과 달 기지 주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