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에 떨어지는 4.9t 로켓 잔해
핵심 요약
스페이스X 팰컨9의 4.9t 로켓 잔해가 달 뒷면에 충돌할 전망이다. 충격은 TNT 약 3t 폭발 또는 토마호크 미사일 6기 동시 타격 수준으로 추산됐다. 다누리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충돌 전후 달 표면 변화를 관측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잔해가 5일 달 표면과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량 4.9t인 잔해가 내는 충격은 TNT 약 3t이 폭발하거나 토마호크 미사일 6기가 동시에 타격하는 수준으로 추산됐다.
로켓 잔해는 이날 오전 3시 34분께 달 뒷면에 있는 헤르츠스프룽 분화구 인근에 초속 2.43㎞로 부딪힐 전망이다. 이 물체는 2015년 2월 미국의 기후관측위성 ‘딥 스페이스 클라이밋 옵저버토리’를 싣고 발사된 팰컨9 로켓의 상단부다. 임무 종료 뒤 연료가 부족해 지구로 돌아오지 못했고, 달과 지구 사이를 떠도는 우주 쓰레기로 남았다.
충돌 지점이 달 뒷면인 데다 당시 주변을 지나는 관측 우주선도 없어 충돌 순간을 곧바로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궤도 계산 전문가 빌 그레이는 로켓 상단부의 길이가 약 18m, 지름이 약 3.7m이며, 충돌로 지름 약 18m와 깊이 약 3.7m 규모의 분화구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공 우주물체가 달 표면에 남기는 잔해가 늘면서 달 탐사 과정에서 비슷한 충돌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례는 달 주변 우주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궤도선 다누리에 탑재한 고해상도 카메라 LUTI를 활용해 충돌 전후 달 표면의 변화를 촬영하고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