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문턱 대폭 상향
핵심 요약
국내 레버리지 상품 순자산이 2016년 말보다 13.1배 늘어 39조4000억 원에 달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1.1%로 세계 시장의 약 15%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신규 투자자는 19일부터 닷새간 모의거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플러스·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국내 레버리지 상품의 자산 규모가 해외보다 빠르게 불어나면서 고위험 투자에 대한 보호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기본 예탁금을 높인 데 이어 19일부터 신규 투자자에게 닷새간의 모의거래 과정을 의무화한다.
국내 레버리지 상품의 순자산은 올해 6월 말 39조4000억 원으로, 2016년 말의 13.1배에 달했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31.1%로 미국 등 세계 시장의 약 15%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는 신용융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됐으며, 빚을 활용한 투자 규모도 해외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6월 말 1조5021억 달러, 약 2129조 원으로 집계돼 2016년 말 5300억 달러의 2.8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5.5배로 증가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1일 공개한 분석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포함해 고위험 상품의 진입 규제를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당국과 거래소의 조치는 지난달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다. 첫 거래자는 19일부터 한국거래소 웹사이트에서 하루 1시간씩 5거래일 동안 모의거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금융투자교육원의 온라인 교육도 7일부터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 총 5시간의 모의거래가 추가됐으며, 지난달 31일에는 투자자별 기본 예탁금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됐다.